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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그림자
2023-10-29 (일) 10:03:31
김수현 포토맥문학회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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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면 목에 힘주고
내리막이면 고개 숙인
가는 길은 똑같은 길인데
생각이 그렇게 만든다
어둠, 두려움은
생각과 마음에서 나온
스스로의 그림자
절정에서 기뻐 날뛰고
밑바닥에서 슬피 운다
아래 위가 따로 없는데
마음이 그렇게 만든다
빌려 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것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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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포토맥문학회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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