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협 10인이 그린 ‘연결 그리고 단절’

2023-10-24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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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아룬델 커뮤니티 칼리지서 내달 1일 개막

▶ ‘볼티모어 아트’지 등 주류사회서 주목

미협 10인이 그린 ‘연결 그리고 단절’

왼쪽부터 조윤경, 허재희(준윤), 여운용씨의 출품작.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HMAA, 회장 박숙경) 10명의 회원전이 메릴랜드 앤아룬델 커뮤니티 칼리지 갤러리에서 열린다.

‘연결 그리고 단절(Disconnect / Connect)’의 주제 아래 내달 1일 개막돼 내년 1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열릴 전시회는 엄정한 심사를 거친 공모전(Juried Exhibition)형식으로 마련됐다.

박숙경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미협 회원에게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 특별기획전시로, 한인 작가들의 한미 양국 문화에 대한 경험과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학에서 조각을 가르치고 있는 진리(Jin Lee) 교수가 100%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미협 회원 25명 중에서 10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선정된 작가는 김진철, 김완진, 김현정, 박숙경, 이인숙, 여운용, 조윤경, 조현, 정은미, 허재희(준윤) 씨다.

이번 공모전은 볼티모어 아트(BmoreArt)지에도 ‘두 문화에 걸쳐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험에 대한 성찰(Reflections on the Asian American experience of straddling two cultures)’ 제목으로 보도돼 개막전 부터 주류사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큐레이터인 진리 교수는 “심사를 하며 시각적인 주제 또는 재료와 과정을 통해 두 문화 사이의 연결을 보여주는 작품에 주목했다.

특히 현대적이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과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에 끌렸다. 선정된 각 아티스트는 조각, 부조, 회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모국 그리고 자신이 이민 온 미국과 연결되고 단절되는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월1일(수) 오후 5시-7시 열린다.
장소 The Cade Center for Fine Arts Gallery at Anne Arundel Community College/ 101 College Parkway, Arnold, MD 21012
문의 hmaagw@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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