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선언 후 공무원 구인난에 시달려 왔던 뉴욕시가 결국 원격근무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노조 소속 공무원들에 대해서만 허용돼 왔던 주당 이틀간 원격근무 정책의 대상이 ‘관리자’(Manager)와 비노조 공무원으로까지 확대됐다.
이와 관련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은 뉴욕시 인사부서(HR)가 지난 20일 이메일을 통해 원격 근무 대상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의 비노조 공무원 약 1만6,500명(전체 공무원의 5%)은 소속 기관장의 결정에 따라 주당 이틀간 원격 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DC37은 수천 명의 공무원이 자택에서 원격 근무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공무원 원격근무 확대는 오는 12월1일 시작, 2년간 시범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 단 경찰과 교사 등 반드시 대면 근무가 필요한 부서 소속 공무원들은 제외된다.
뉴욕시는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를 원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면서 공공 서비스 유지를 위한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뉴욕시는 이번 공무원들의 원격 근무 확대로 구인난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 공무원들의 원격 근무 확대 소식이 전해지자 팬데믹 종료 선언 후 직장인들의 사무실 출근 및 대면 근무를 독려해온 에릭 아담스 시장은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대해 아담스 시장은 “공무원 원격근무 확대는 대민 서비스 유지를 위해 내린 고육지책”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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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