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미대사관, 케네디센터서 국군의 날·개천절 기념행사

2023-10-22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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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 케네디센터서 국군의 날·개천절 기념행사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가 국경일 행사 참가자들을 영접하고 있다.

주미한국대사관이 18일 워싱턴 DC 소재 케네디센터에서 한국의 국군의날과 개천절을 기념하는 대사관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브라운 신임 미 합참의장,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빌 헤거티 연방상원의원(공화, 테네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1,200여명이 참석,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인사회에서는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정현숙 메릴랜드 총한인회장, 손경준 워싱턴 6.25 참전유공자회장 등 한인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서 아이젠하워홀에서는 국악 공연 및 한복패션쇼도 열렸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한미 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지 141주년이 된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은 한국의 두 번째 큰 무역국가이지만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첫 번째 무역 대상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간의 역사적인 이슈를 극복한 용기를 평가받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받는다”면서 “케네디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상을 받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신임 합참의장은 한국 전쟁과 관련 “한미 양국 장병들은 옆에서 어깨를 맞대고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위해 싸웠고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먼 곳의 전장에서 피를 흘렸다”면서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취임한 F-16 조종사 출신의 브라운 합참의장은 군산 공군기지에서 복무한 경험을 들며 한국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 태평양 조정관은 축사에서 지난 8월의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 한국, 일본과 같이하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이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으며 인도 태평양에서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와 파트너십이 이렇게 강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부 축하공연은 한국 국립극장의 ‘먹의 향기’(The Scent of Ink), 2부는 SDG 크루의 ‘천고무’, ‘화관무’ 그리고 한복패션쇼 등으로 꾸며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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