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바디캠 영상 AI로 분석’ 파일럿 프로그램
뉴욕시경(NYPD)이 경찰 바디캠 영상과 오디오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에 나서면서 개인정보 유출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NYPD와 계약을 맺은 바디캠 분석업체 ‘트룰레오’(Truleo)는 지난 13일 “경찰 바디 캠에 담긴 오디오와 영상 전체 분량을 AI로 분석한다. 경찰과 시민간 대화를 기록한다. 특히 대화중 사용한 언어(음성 지문)를 ‘모욕(무례)’, ‘불경(욕설)’, ‘위협(협박)’, ‘설명’, ‘감사’로 자동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 ‘수색’, ‘공권력 사용’과 같은 몸수색이나 검거, 추격 중 사용된 언어도 표집, 경찰이 자신의 업무를 얼마나 전문적으로 수행했는지를 판단,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뉴욕시경찰조합인 경찰자선협회는 “NYPD 경찰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업무수행 감시를 받고 있는데 AI 감시가 추가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뉴욕시경(NYPD) 산하 민원감사위원회(CCRB)와 시민단체들도 “경찰 바디 캠에 담기게 되는 시민들의 이름과 주소, 차량번호, 운전면허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역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트룰레오는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삭제할 수 있다”며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