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 증가
2023-10-20 (금)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샤오 구 박사팀은 20일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미국인 21만6,000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붉은 고기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붉은 육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의 연관성은 발견됐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사례를 분석한 이 결과는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참여자들 가운데 연구 기간에 2만2,000여명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이들을 붉은 고기 섭취 빈도에 따라 그룹을 나눠 분석한 결과 가공 및 비가공 적색육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6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공 적색육을 매일 추가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6% 증가하고, 비가공 적색육을 매일 추가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