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LC ‘그린 라이드 프로그램’ 통과 승차공유차량 전기차 전환위해 전기차에 제한없이 번호판 발급
에릭 아담스 시장이 2030년까지 승차공유 차량의 100% 전기차 전환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욕시내 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차량들은 2030년까지 전기차로 100% 교체해야 한다.
택시&리무진위원회(T&LC)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린 라이드 프로그램(Green Rides Program)’을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운행 중인 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차량들은 2024년 전기차 5%, 휠체어 이용 가능차 5% 교체를 시작으로, 매년 교체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전기차 100%, 휠체어 이용 가능차 100% 교체를 완료해야 한다.
현재 뉴욕시에서 운행 중인 승차공유 차량은 약 8만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는 2,200여대, 휠체어 이용 가능차는 6,000여대에 불과하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그린 라이드 프로그램 시행으로 뉴욕시는 배기가스 없는 승차공유 전기차 100%, 휠체어 이용 가능차 100% 전환을 시작한 전국 최초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T&LC 데이빗 도 위원장도 “원활한 차량 교체를 위해 전기차 경우, 제한 없이 T&LC 승차공유 면허(번호판)를 발급할 계획이다. 즉 19일부터 전기차를 소유한 뉴요커는 누구나 T&LC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승차공유 차량의 전기차 전환 성공을 위해 충전 인프라 확대도 함께 진행 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T&LC 면허(번호판) 발급은 지난 2018년 잠정 중지 됐다. 당시 드블라지오 시장과 시의회가 옐로 캡 보호를 위해 발급을 중단하면서 T&LC 번호판 차량 임대 사업체의 횡포가 시작됐다. 면허발급이 중단되면서 T&LC 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주당 400~500달러에 빌려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는 게 택시 업계의 설명이다.
T&LC는 이 같은 민원이 이어지자 올해 3월 발급 중단을 임시 해제, 전기차 대상 1,000개의 신규 면허 발급에 나섰는데 접수 개시와 함께 전량 소진되는 등 수요가 커지자 전기차 경우 제한 없이 면허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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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