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초 선거⋯내달 초중순께 후보등록 시작
▶ 미셸 송 · 애드리안 이 출마의사 밝히고 물밑경쟁
미셸 송, 애드리안 이
올해 말 치러지는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뉴저지 한인단체들에 따르면 12월 초 실시될 예정인 제31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미셸 송 전 뉴저지한인회 수석부회장과 애드리안 이 베넬리그룹 사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통상 뉴저지한인회장 선거는 11월 초중순께 후보 등록이 시작돼 12월 초 선거가 실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선거 레이스가 일찌감치 막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셸 송 전 뉴저지한인회 수석부회장은 17일 본보에 “차기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애드리안 이 베넬리그룹 사장 측도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본보에 입장을 전했다.
송 전 부회장은 50대 후반의 한인 1세 이민자로 지난 수년간 여러 한인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는 “수석 부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저지한인회를 이끌고 싶다”며 “지난 19년간 한인사회 봉사에 매진해왔다. 한인사회를 잘 알고 검증받은 인물이 한인회를 책임감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부동산 개발업체 베넬리그룹을 이끌고 있는 애드리안 이 사장은 40대 초반의 젊은 한인 2세다. 올 들어 뉴저지한인회장 도전 의사를 밝히고 여러 한인단체 행사들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그는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한인 차세대들이 한인사회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하는 시기”라며 “뉴저지한인회 도약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사회에서는 신임 뉴저지한인회장을 놓고 일찌감치 달아오른 물밑 경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한 한인단체장은 “수년 전만해도 후보가 없어 회장 선거 후보 무등록 사태가 잇따라 빚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뉴저지한인회장을 놓고 물밑경쟁이 벌어지는 지금의 상황이 놀랍고 흥미롭다”며 “이 같은 열기가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한인회는 오는 28일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이후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출되는 회장은 2024년부터 2년간 뉴저지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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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