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지영, 워싱턴 독자들과의 만남

2023-10-15 (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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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문화원 ‘한국 문학의 밤’서 작가와의 대화…풀턴 교수 강연도

공지영, 워싱턴 독자들과의 만남

문화원 ‘한국문학의 밤’ 포스터. 공지영 작가(완쪽)와 브루스 풀턴 교수.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한국문학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세계문학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해 타진하는 ‘한국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0일(금) 오후 6시 30분 문화원에서 열릴 행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브루스 풀턴 교수가 ‘K-문학의 토대로서 한국 대표 단편소설’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풀턴 교수는 강연에서 이효석, 황순원 등 한국 단편문학 대가들의 작품 특성과 이들이 한국의 현대문학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이 편집자로 참여해, 올해 4월 영국의 펭귄 랜덤 하우스가 출간한 ‘한국 문학 번역 선집(The Penguin Book of Korean Short Stories)’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또 최근 소설 ‘도가니’의 영문 출간으로 미국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온라인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미국 독자들과 만난다.


임마누엘 김 조지 워싱턴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작가와의 대화’에서 공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 창작 과정, 향후 작품 구상 등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공지영 작가(60)는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화제를 모았다. 이어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가장 주목받는 대한민국의 소설가가 되었다.

문학행사 후 황순원의 단편소설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안재훈 감독의 ‘소나기’도 상영된다.

행사 참석은 무료이나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요한다. 상세 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washingtondc.korean-culture.org)를 참조하면 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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