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고그 · 모스크 주변 지역 경찰력 추가 배치 경계단계 수준 높여
▶ 테러 부추기는 SNS도 모니터링
에릭 아담스 시장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며 유대교 회당과 이슬람 사원에 대한 순찰 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5차 중동전쟁 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가 유대교 회당과 이슬람교 사원 인근에 대한 순찰 강화에 나섰다.
뉴욕시는 지난 10일부터 시나고그와 모스크가 위치한 지역에 경찰력을 추가 배치하고 경계 단계 수준을 높였다고 11일 밝혔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윌리엄스버그, 보로팍, 라커웨이, 플랫부시 등 유대교 주요 회당이 위치한 지역은 테러 등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감지된 테러 위협은 없지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욕시에서도 친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그룹간 마찰이 있었던 만큼 테러 등 공격을 부추기는 영상을 유포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단속이 시급해졌다”며 “경찰은 현재 이에 대한 모니터링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도 같은 날 뉴욕주정보센터(NYSIC)를 방문해 주경찰 및 정보기관에 한층 강화된 보안 조치를 당부했다.
호쿨 주지사는 “하마스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유대인 커뮤니티에 대한 보안 강화가 필요해 졌다”며 “유대교 회당, 예시바, 문화 센터 등 기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장소에 주경찰력을 추가 배치하고, 테러를 부추기는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에 경찰력을 투입 했다”고 밝혔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