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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새 총회장에 이창민 목사

2023-10-11 (수)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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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서 특별 총회 개최, “사명 회복통해 비전 실현”

▶ 다양한 목회현장 대표로 임원구성, 교단 상황에 대처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새 총회장에 이창민 목사

시카고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2023 한인연합감리교회 특별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KUMC총회>

연합감리교회 (UMC) 2023년 한인특별총회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 조선형 목사)에서 열려 새 총회장에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교단 분리 및 탈퇴 논란으로 2019년 총회 이후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가진 이번 특별한인총회는 ‘여기,다시,부르심;을 주제로 2일 정희수 감독(위스콘신연회) 의 설교를 시작으로 나흘간 개최 됐다. 총회에는 미전역에서 한인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한인으로 영어 회중을 섬기는 타인종목회자, 차세대와 기관 사역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이 됐다.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창민 목사는 기자와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를 통해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200여 한인 교회의 사역자와 성도들, 영어 회중 목회자 등 600명에 달하는 한인 사역자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사명의 회복을 통한 비전 실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새 총회장에 이창민 목사

새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창민 목사(왼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희수 감독.


이창민 목사는 이를위해 다양한 목회 현장을 섬기는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함께 협력하는 한인총회를 만들겠다는 뜻도 제시했다. 또한, 동성애 이슈와 관련하여 한인 공동체에 속한 교회와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 전통 안에서 소신 있는 신앙을 계속해서 지켜갈 수 있도록 한인목회 강화협의회(사무총장 장학순 목사)와 공동으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2024년에 열릴 연합감리교회 총회에 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이끌 목회자를 발굴하고 훈련하기 위한 목회자 학교를 다시 활성화하고, 한인 공동체가 가진 선교적 역량을 모아 복음 전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목회 현장의 대표들이 포함된 임원진을 구성할 계획으로 있다.

이창민 목사는 지난 몇 년간 연합감리교회에서 논란이 된 동성애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깊은 회개와 더불어 이에 따라 상처를 받은 모든 이들에게 연합감리교회 한인 공동체를 대표해서 사과의 마음도 전했다. 이 목사는 비록 교단을 떠난 교회와 성도들일지라도 여전히 보듬고 사랑해야 할 지체임을 기억하고,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서로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존중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이창민 목사는 폐회 예배 설교를 통해서도 “사명의 동역자들이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한인총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인 총회를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한인 공동체를 위로하고, 부르심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비전 공동체로 이끌어 나갈것임을 약속했다.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권혁인 목사(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는 이번 특별총회는 팬데믹과 교단탈퇴 이슈로 갈등을 겪고 있던 공동체를 재조직하여, 앞으로의 교단 상황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한인 공동체의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전초적 의미에서 열린 행사이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앞으로 2년의 기간 동안 한인연합감리교회와 교단 소속 목회자 그리고 유관 기관을 이끌어갈 리더들을 선출,이제 변화되는 시대와 교단 내외의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제시했다.

또 권혁인 목사는 총회 둘째날(3일)에는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장인 토마스 비커튼 감독 (뉴욕연회)이 참석, 기조 연설에서 교인들의 보수 전통적인 신앙을 절대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러한 일에 교단 개입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해왔다.

비커튼 감독은 기조연설에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열정과 영성을 존중하며 지금까지 해온 일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리고 연합감리교회는 한가지 생각과 믿음만을 가진 교회가 아닌 전통주의적 신앙을 비롯한 보수와 진보등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교단임을 강조했다.

오클랜드 열린교회의 김규현 목사는 “이번 총회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예상외로 많은 이들의 참석으로, 한인 총회에 대한 기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특별총회에 목회자 220명, 평신도 84명등 총304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여성목회자는 69명이라고 알려왔다.

이번에 임기 2년의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창민 담임 목사가 소속된 LA연합감리교회는 1904년 3월에 설립된 교회로 전국연합회 결성이래 고 박대희 목사, 이처권 목사, 김광진 목사 등 네번째로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장을 배출한 교회가 되었다. 이창민 목사는 2015년부터 LA연합감리교회 담임 목회와 아울러 서부지역 한인목회위원회 코디네이터, 한인목회 강화협의회 교회성장담당 실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총회 중에는 한인목회강화협의회(회장 정희수 감독) 연례회의도 개최되어 은퇴한 하기야 감독 후임으로 도티 프랭크 칼팩연회 감독이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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