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선율에 가을밤 정취 물씬
2023-10-11 (수)
▶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 초청, 한국음악재단 기금모금 음악회 성황
KMF기금모금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신민수와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사진=박남청]
한인 음악인 데뷔 무대를 지원하는 한국음악재단(KMF·회장 정경희)의 기금모금 음악회(Benefit Concert)가 지난 7일 성황리에 열렸다.
존배 중견작가의 커네티컷 자택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교수가 초청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주었다.
손 교수는 내년 4월27일 KMF 주최로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독주회를 갖기 앞서 가진 이날 KMF 초청 음악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결이 거칠고 깊은 음색의 울림이 돋보이는 연주를 선사했다.
그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정경) 연습곡(Etudes-tableaux)은 연주공간에 설치된 존 배 작가의 조각작품들과 김환기, 김창렬, 문미애 등 배 작가의 동료 화가들의 작품들과 잘 어우러지며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