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보(사진)
지창보(사진) 롱아일랜드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7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3년 평남 대동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3년 미국 유학을 와 듀크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59년부터 웨이크포레스트대, 드루대, 롱아일랜드대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고인은 1971년 미주 한인으로는 최초로 방북해 고향 땅을 밟기도 했다. 평생 독신으로 산 고인이 생전에 거주했던 롱아일랜드 자택은 화가 김환기·김향안 부부와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황석영 등 한국의 문화계 인사들이 즐겨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회고록 ‘고독과 자유-남과 북을 사랑한 삼석 지창보 회고록’을 출간하기도 했다.
장례예배는 롱아일랜드대 동문회장으로 12일 오후 7시 퀸즈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거행되며, 13일 오전 9시 발인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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