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앙은 어둠속 빛의 역할을 해야”

2023-10-09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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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열려… 300여명 참석해 지도자 위해 기도

“신앙은 어둠속 빛의 역할을 해야”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주요 참석자들이 7일 센터빌 소재 열린문장로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기중 총영사, 서옥자 이사장, 해리 플렛처 전 워싱턴바이블칼리지 총장, 윤필홍 회장, 필립 김 백악관 관계자, 팻 헤러티 스프링필드 수퍼바이저,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

“신앙은 어둠속 빛의 역할을 해야”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주요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맨 앞줄 다섯 번째가 기조연설자인 해리 플렛처 전 워싱턴바이블칼리지 총장.



제18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회장 윤필홍)가 지난 7일 센터빌 소재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열렸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이 참석, 한미 대통령과 국가 지도자를 위해, 세계선교와 다음 세대 및 미래 지도자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중 총영사가 대독한 메시지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한인 이주 120주년이 되는 해”이라면서 “한미국가조찬기도회가 ‘일어나 빚을 발하라’는 이번 기도회 주제와 같이 한미양국이 나아가는 길에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필립 김 백악관 관계자가 대독한 메시지에서 “신앙은 어둠속에서 빛의 역할을 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랑과 이해의 원천 역할을 한다”면서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미국과 한반도 지도자들의 신앙을 강화하면서 우리 국민, 지역사회, 국가를 하나로 묶고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섬 어얼리 시어스 VA 부지사, 챕 피터슨 VA 주상원의원, 아이린 신 VA 주하원의원,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등이 환영 메시지를 전했으며 제이슨 미야레스 VA 법무장관은 동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해리 플렛처(Harry Fletcher) 전 워싱턴바이블칼리지 총장은 “나의 경우에 식당에 가서 웨이트리스에게 당신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해 줄 수 있냐고 묻자 그 웨이트리스가 당시 페어팩스 카운티 감옥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해서 매주 화요일 감옥에 가서 죄수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전했다”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모르고 있는 만큼 여기 계신 분들이 일어나 빛을 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학에서 신학생을 육성했으며 또한 전국 22개주 교도소에 400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했다. 현재는 교도소 선교단체(Good News Jail & Prison Ministry)의 글로벌 대사를 맡고 있다.

서옥자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이사장은 1987년 워싱턴 바이블 칼리지 재학시절의 해리 플렛처 총장과의 만남을 예로 들면서 플렛처 전 총장을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된 자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원로 목사로 소개했다.

이어 잔 황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DC 캠퍼스 담당)의 사회로 황필남 목사(워싱턴 몽고 교회)가 ‘한국대통령과 북한 주민들을 위해’, 브라이언 새넌 목사(버지니아 소재 코너스톤 채플)는 ‘미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 아킨타요 에마누엘 목사(GRA Missions/G42 Reformers)가 ‘글로벌 사역과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제임스 차 목사(이시야 43 미니스트리)는 ‘젊은 세대와 장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다함께 불렀고 열린문장로교회의 김용훈 담임목사가 축도를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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