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사고 후 악화된 목과 어깨통증

2023-10-04 (수)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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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대의 한 여성이 교통사고 후 악화된 목과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얼마 전에 큰 사고가 나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옆에서 오는 차가 운전석 쪽을 치면서 충격을 받는 순간 양손으로 핸들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타이어가 터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사고가 나면서 순간적으로 온몸에 힘을 더 주었는지,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응급실에 다녀온 이후 온몸이 아플 정도의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응급실에서는 CT를 비롯한 정밀 검사 후에 다행히 뼈의 손상이나 내부출혈 등의 큰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을 했는데, 그 후에도 계속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서 검사도 하고 약도 처방 받아서 먹었는데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 아프다고 하였다.

팬데믹 이후에 직장이 재택근무 위주로 바뀌면서 휴식없이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번갈아 가면서 쓰다 보니 점점 어깨와 목의 통증이 심해지던 차에 사고가 나면서 더욱더 악화되어서 이제는 가만히 쉬어도 아프다고 하였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어깨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굳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어깨를 비롯한 목과 등의 근육들이 많이 뭉쳐지고 굳어져서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고 하였다. 어깨에서 시작해서 목과 등까지 연결된 주위의 근육들이 심한 긴장 상태가 되어, 잘 움직여지지 않았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었다. 아무래도 여러 곳이 아프다보니 일상적인 집안 일이나 업무를 보는 것도 너무나 힘들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도 아프다고 하였다.


환자가 조금만 건드려도 통증이 있고 예민한 상태라 아주 젠틀한 스트레칭과 테라피, 정밀한 교정 치료로 관절이 굳어있고 근육이 뭉친 곳을 풀고 달래주어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아파했지만, 횟수가 반복되니 조금씩 통증이 줄어들게 되면서 팔꿈치와 어깨 뿐만 아니라 연결된 다른 관절의 움직임도 좋아지게 되었다. 일단 나을 때까지 치료를 꾸준히 받기로 하고 집에서의 주의사항과 함께 돌려보냈다.

많은 환자분들이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에 통증이 남아있지만, 응급실에서나 전문의, 또는 주치의 방문 후에 빠른 시간내에 적절한 테라피로 잘 연결되어 적절한 케어를 받지 못하고 괴로움에 고생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약을 먹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 도저히 견디지 못하게 될 때까지 참다가 치료를 받게되거나, 나중에 급해서 보험사에 치료비를 청구하게 되면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보통 왜 진작에 가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인정을 안해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나마 초기에 응급실이나 패밀리 닥터 내지는 카이로프랙틱에서 치료 받은 기록이 있으면 덜하지만, 그마저도 중간에 너무 오래 가지 않다가 가면 사고처리를 위해서도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메릴랜드에서는 교통사고가 나게되면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나면 잘못한 사람쪽의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고,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나게 되더라도 PIP(Personal Injury Protection)이라는 옵션이 있어서 이를 이용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기다려서 병을 키우기 보다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주에서 난 사고에서도 그와 비슷한 커버리지가 있는 경우도 많으니 빨리 상담하셔서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PIP를 기본적으로 당연히 가지고 있도록 되어있는데, 취소해서 없는 분들의 경우는 사고가 양쪽 모두의 잘못으로 되거나 본인 잘못으로 되면 치료비를 커버 못받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 차보험을 평소에 확인하여 이 옵션이 있는지 미리 평소에 확인하면 만약에 사고가 나게 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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