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A카운티 자동차 타이어 절도 기승

2023-09-14 (목)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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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두 달간 45건 발생

▶ 에어백·림·차 문도 도난

앤아룬델카운티에서 자동차 타이어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 달간 카운티 일대에서 자동차 타이어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45건이 발생했다. 이는 15건의 타이어 절도 사건이 발생한 전년 동기간에 비해 3배가 증가한 것.

최근 들어 타이어뿐만 아니라 림, 에어백 등 자동차 부품을 비롯 차 문까지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


절도범들은 조직적으로 타이어와 림을 훔칠 차량을 먼저 물색한 뒤, 장비를 실은 밴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절도 행각을 벌이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경찰은 “자동차를 살짝 들어 콘크리트 블록 위에 올리고 나사를 제거해 바퀴를 빼가는 이 모든 과정을 5분 안에 끝낸다”며 “특히 아파트단지 내에 주차된 차량을 중심으로 타이어 도난사건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절도범들이 매우 신속하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치밀하게 타이어와 림을 훔쳐간 것으로 볼 때 전문가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나 커뮤니티의 보안과 안전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듯싶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카운티에서 발생한 최근 타이어 절도 사건의 수법이 유사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차량 내부에 귀중품을 두지 말 것 ▲최대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주차를 할 것 ▲집 앞이라고 안심하지 말 것 ▲되도록이면 실내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할 것 ▲주차된 차량이 적은 곳에는 주차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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