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청‘출범 100일’정책 로드맵 발표
▶ 정체성 함양, 거주국내 지위향상, 민원서비스 제고 등
출범 100일을 맞아 재외동포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기철 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이 출범 100일을 맞아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750만 재외동포의 든든한 대변자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13일 인천 부영송도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 동안 재외동포청 출범에 걸맞는 재외동포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재외동포청은 앞으로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이 이날 발표한 로드맵은 재외동포정책 분야를 크게 7개로 나눴다. 7대 분야는 ▲재외동포 의견 수렴 및 기본계획 수립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재외동포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 ▲재외동포와 모국간의 교류협력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 보듬기: 국격에 걸맞은 적극적 재외동포 지원 ▲80만 국내동포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편리한 동포생활: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제고 등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재외동포사회의 주요 민원사항인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입양인의 국적 부여를 위한 미국내 ‘입양인 시민권법’의 입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입양인의 법적 지위 향상과 거주국 주류사회 진출 진원을 위해 한국의 발전상 등을 교과서 등에 수록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해외 위난으로 피해를 입은 동포들에 대한 인도적·실질적 지원 방안 및 제도적 지원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은 이와함께 국내동포에 대한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외동포 관련 내용을 한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등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출입국·체류 관련 제도 및 고국 귀환을 위한 연금·보험 등 제도 개선의 방안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750만 재외동포를 보호·지원하는 든든한 대변자가 될 것”이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