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쿨 주지사, 15일부터 공급 부스터샷 아닌 BA.2.86 겨냥 새 백신
▶ 7일 평균 감염자수 10만명 당 14.5명 두달 전보다 5배 이상 급증, 퀸즈 18.2명으로 위험지역 분류
캐시 호쿨(왼쪽)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CDC가 승인한 새로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임스 맥도날드 뉴욕주보건국장. [뉴욕주지사실 제공]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가 새롭게 출시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13일 “연방질병예방센터(CDC)가 승인한 새로운 코로나19 예방백신의 공급을 15일부터 시작한다”면서 “이번 백신은 기존 코로나19의 부스터 샷이 아닌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신종 변이 BA.2.86를 겨냥해 만든 새로운 예방백신으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접종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신종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CDC가 승인한 백신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종, 특히 ‘피롤라’(Pirola)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뉴욕시 경우 지난달 하수에서 BA.2.86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지난 10일 기준 뉴욕주의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자수는 10만명 당 14.5명으로 불과 두 달 전인 7월10일 기준 2.8명보다 무려 5배 이상 급등하는 등 상승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퀸즈는 18.2명으로 뉴욕주는 물론 뉴욕시 평균 16명보다도 높아 확산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임스 맥도날드 뉴욕주보건국장은 “새 예방백신은 병원과 약국 등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며 “보험이 있는 경우는 본인 부담없이 접종이 가능하고, 저소득층 무보험자 경우 ‘오바마케어(ACA)’에 따라 보건소 등을 통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요양원 등은 환자들에게 새 예방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와 마스크 등 개인방역제품(PPE)을 제공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DC가 승인한 새 예방백신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으로 마지막 접종 후 최소 2달이 지났어야 한다.
코로나19 관련 백신을 처음 접종받는 6개월~4세 어린이 경우, 모더나 백신은 2회, 화이자 백신은 3회 접종이 필요하며, 이전에 한 번이라도 관련 백신을 접종 받은 6개월~4세 어린이는 모더나, 화이자 구분 없이 새 백신을 1회만 접종받으면 된다.
5~11세 어린이는 이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새 백신을 1회 접종 받으면 되며, 이전 예방접종을 받은 12세 이상은 새 백신 1회 접종, 첫 접종일 경우 새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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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