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매매·노동력 착취 신고해주세요”

2023-09-13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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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법무장관, 북버지니아 상공회의소 방문

“성매매·노동력 착취 신고해주세요”

미야레스 VA 주 법무장관이 12일 북버지니아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발표하고 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은 12일 북버지니아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며 범죄예방을 위한 상공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인신매매는 도시와 농촌, 국내·외를 막론하고 확산되고 있다”며 “성매매뿐만 아니라 노동력 착취 등 피해자가 없도록 일선 업체들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인신매매도 결국 사업체와 연결되기 때문에 상공인들의 관심과 협조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인신매매를 목격하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테이시 킨케이드 페어팩스 카운티 세리프도 참석해 “인신매매는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범죄 가운데 하나지만 피해자의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면서 “많은 범죄와 마찬가지로 인신매매도 수요가 있는 한 계속될 것이며 처벌이 약한 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장관실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지원하고 다른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버지니아에서 처음으로 ‘인신매매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미야레스 장관은 최근 이민자 아동과 연루된 강제노동 인신매매 기업에 대한 조사와 기소에 참여해 역사적인 선고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인신매매 핫라인 1-888-378-7888.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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