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역대 최다 학생...400명 이상 등록…바슬 헤리티지 크리스천 아카데미로 이전

2023-09-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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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퍼 손 이사장ㆍ윤혜성 교장, 학생들 격려 속 새학기 출발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역대 최다 학생...400명 이상 등록…바슬 헤리티지 크리스천 아카데미로 이전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9일 강당에 모여 개학식 행사를 갖고 있다.

통합한국학교로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애틀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가 27년 역대 최다의 등록 학생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의 학생수를 갖게 된 시애틀통합한국학교는 9일 새로운 캠퍼스인 바슬 헤리티지 크리스천 아카데미로 이전해 2023~2024학년도를 개학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 학교는 이날 전교생 400여명이 강당에 모인 가운데 개학식과 더불어 배치고시를 실시했다. 이 학교 학생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일부 학생들은 해당 반의 정원이 마감되는 바람에 대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캠퍼스를 바슬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4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학생이 등록한 것은 시애틀지역에서도 일고 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때문이라고 윤혜성 교장은 평가했다.


이 학교는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에 보답하기 위해 어려운 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설학급을 편성하고,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개학식에는 현재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제니퍼 손 이사장과 변종혜ㆍ윤부원ㆍ박준림ㆍ정은구ㆍ김대희ㆍ김영미 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 제니퍼 손 이사장과 윤혜성 교장은 역대 최다 학생 등록과 새로운 캠퍼스 이전을 축하한 뒤 “학생 및 교사, 학부모회 등의 학교 전체 구성원들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학기를 힘차게 출발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후 보다 효과적인 수업목표 달성과 학급운영을 위해 반편성 배치고사가 실시됐다. 시험은 말하기ㆍ듣기ㆍ읽기ㆍ쓰기 등 4가지 언어 영역을 다면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지필 고사를 원칙으로 진행됐으며 유아ㆍ유치부는 구술시험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자료 및 수업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을 학기에는 다양한 문화교육행사가 기획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풍요로운 추수와 나눔을 기리는 우리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행사에 이어 한글창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한글날 행사가 열린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의 역사ㆍ지리적 중요성을 학습할 수 있는 ‘독도의 날’도 개최된다.

긴 겨울을 채비하기 위해 온 동네가 함께 했던 축제인 ‘김장하는 날’은 우리 조상의 지혜와 넉넉한 인심을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문화체험교육이 될 것이라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성인반 수업도 이번 학기부터는 대면수업으로 진행돼 보다 생동감 넘치는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학습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육에 관심있는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사랑으로 함께 배우며, 가르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윤혜성 교장은 말했다.

관련 문의는 이메일(seattle@usbks.org)이나 전화(206-795-901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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