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저소득층 대상 주거비 지원한다

2023-09-07 (목)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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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링턴카운티, 중순부터 접수 시작

중저소득층 대상 주거비 지원한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가 중저소득층 대상 주거비 지원 프로그램 접수를 이달 중순경부터 실시한다.
카운티의 주택 선택 현금교환권 프로그램(Arlington Housing Choice Voucher Program, AHCVP)에 따르면 당국은 오는 13일(수) 오전 8시 - 23일(토) 오후 11시59분까지 온라인(www.arlingtonva.us/HCV2023)을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주택 임대 월 보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원자 중 5천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보조금 수령 대기자 명부에 올리게 된다. 매월 지원금 규모는 해당 지원자의 총 가계 수입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총 가계 수입 기준으로 4인 가구의 경우 연 75,350달러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되면 현금교환권을 받아 매달 지불하는 주거지 임대금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현거주지에 대한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나 관내 거주자, 관내에서 직장 생활을 하거나 일을 하는 지원자에게 우선 순위가 주어진다. 아울러 노숙자, 장애인, 가정 폭력 피해자 등도 우선 순위를 받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보조 프로그램과는 달리 매년 지원서를 받는 게 아니며 대체로 10-20년에 한 번 꼴로 대기자를 선택하고 있다.
카운티가 이 프로그램을 올해 재개하기로 한 것은 현재 카운티에 노숙자들의 수가 늘고 있는 것이 한 이유가 됐다. 올해 초 통계에 따르면 카운티에는 213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보다 18%가 늘었다. 지난해 관내 노숙자 수는 182명이었다. 워싱턴 일원의 경우 메릴랜드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버지니아는 라우든 카운티의 노숙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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