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 아시안 범죄, 심각한 문제”

2023-09-05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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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커뮤니티센터서 스몰 비즈니스 포럼… VA 법무장관, 업주들과 소통

“반 아시안 범죄, 심각한 문제”

제이슨 미야레스 VA 법무장관이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스몰 비즈니스 포럼’에서 버지니아 경제에서 스몰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이 지난 8월31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아시아계 비즈니스 업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한인을 포함한 중국계, 인도계, 베트남계, 파키스탄계 비즈니스 업주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한인업주로는 옴니화재의 강고은 대표, 승경호 부동산의 승경호 대표, 새미 김 변호사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인 단체로는 버지니아한인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좋은 리더는 잘 들어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이어 “주 법무장관실은 여러분의 보호자로서 스몰비즈니스들이 안전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의 경제 원동력은 포춘 500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데 이 기회를 갖게 하고 꿈을 꾸게 하는데 있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토마스제퍼슨과학고가 공정성 전략계획(Equity Strategic Plan)이라는 이름하에 2년 전 입학전형을 무시험 변경하면서 아시아계의 입학이 줄어들었는데 주 법무장관실은 이이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또 “토마스 제퍼슨고는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내셔널 메릿의 커멘데이션(Commendation) 리스트를 뒤늦게 알린 것이 문제가 돼 올해 초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알고 보니 8개 학교가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목소리를 낸 토마스제퍼슨고 학부모회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또한 “최근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신분도용 사기가 늘고 있다”며 “시니어들은 신분도용 사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과 전미아시안연합(AANC)이 주최했고 AANC 회장을 맡고 있는 해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장관실 선임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AANC는 올해 5월에 설립됐고 한인으로는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이사로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순서에서 코로나 이후 아시안 소유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차별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미야레스 장관은 “반 아시아 범죄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주 법무장관실내 민권 사무실(Office of Civil Rights)에 알려 달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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