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담임목사(사진)
“이 모든 일이 계획하고 하는 일은 아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였다.” 김종훈 담임목사의 창립 30주년 소감이다.
“이민교회는 멀리 가면 결국 다인종화가 될 것이다. 영어권인 2~3세 신앙뿌리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교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교회는 사람이 주인이 되면 안 된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뉴욕예일장로교회의 표어가 지금도 ‘예수님 제일’이다. ”고 한다.
‘늘 배우고 싶고 닮아가고 싶고 따라가고 싶은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라는 김종훈 목사는 1958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4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1979년 부친 김상한 목사의 초청으로 1982년 1월 미국에 왔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께 욕이 되지 않게 나름 언행을 조심하면서 성장했다. 목회의 길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이 목사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한국에서 1년간 영어교사를 한 후 뉴욕에 와서 퀸즈 포레스트힐 소재 식당에서 밤12시까지 접시닦이를 한 시절. 새벽1시에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갔다. 납치와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하나님을 믿으니 두렵지가 않았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바로 이 말이 목사로서 준비를 시켰다.
뉴욕예일장로교회의 30년을 함께 일궈온 조유경 사모는 초창기시절 유년부와 유스그룹을 맡았고 지금은 Mommy & Me 클라스를 담당하며 기독교방송 CTS-TV에서 매주 목요일 “신앙에세이” 방송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김종훈 목사와 슬하의 1남2녀는 모두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
한편 김종훈 목사는 대구계명대학교, 뉴욕신학대학원(NYTS) 목회학 석사(M.Div), 애틀랜타 소재 콜럼비아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D.Min)를 받았다. 1987~1992년 뉴욕한성교회 전도사 및 부목사, 2012년 뉴욕교회협의회 회장, 2015년 해외한인장노회 총회 40회기 총회장을 역임했고 2022년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에서 목회자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견고한 믿음’, ‘행복한 교회생활’, ‘복된 소낙비’, 창립30주년 기념칼럼집으로 ‘요나의 리셋’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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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