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보다 한 달 늦어져 뉴욕평통회장 박호성 유력 이번주까진 발표 날 것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의 공식 활동이 시작되는 9월1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뉴욕 등 각 지역 차기 평통을 이끌어 갈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이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어 지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민주평통 사무처(석동현 사무처장)는 국회의원과 정당대표, 주무관청의 장, 지자체장, 해외 공관장 등의 추천을 받은 인사와 사무처장 제청 인사를 대상으로 위촉 업무를 진행해 7월 말께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21기 자문위원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최종 명단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 일원 민주평통 위원 접수와 추천을 담당했던 뉴욕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23일 “총영사관 추천 명단은 이미 평통 사무처를 거쳐 용산 대통령실에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23일 현재까지 내려온 지침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평통의 한 관계자도 “원래 지난주 발표 예정이었는데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결재가 한 주 연기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상 28일이 전수식이니 늦어도 이번 주에는 발표가 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늦어도 25일에는 발표가 나야 21기 출범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뉴욕평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기 뉴욕평통 회장은 박호성 전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간사, 강병목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등 2명의 뉴욕 평통 내부인사와 자문위원 경력이 없는 외부 인사 1명 등 3명이 추천됐다.
뉴욕평통 회장은 관례적으로 21기 자문위원이 확정된 후 뉴욕총영사관이 2명 이상의 후보를 복수 추천해 평통 의장인 대통령이 적임자를 최종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총영사관 추천 여부에 관계없이 평통 사무처 추천 등으로 선정되는 사례도 많아 누가 회장으로 최종 확정될지는 예상이 힘들다는 게 평통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뉴욕평통의 한 관계자는 “뉴욕평통 회장 후보로 3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가운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간사를 역임한 박호성 자문위원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21기 뉴욕평통 자문위원은 160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20기 143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뉴욕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당초 21기 뉴욕평통 모집 인원은 132명이었지만 사무처장 추천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16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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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