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겐카운티 등지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9일 뉴저지주보건국은 “지난 5월27일부터 8월1일 사이 버겐카운티에서 1명, 퍼세익카운티에서 9명 등 총 10명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보건국은 “버겐 카운티와 퍼세익카운티 주민이나 이들 지역 방문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이들은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주보건국은 지역 보건당국과 협력해 감염 원인을 찾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이나 샤워기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염된다.
또 대형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각탑의 냉각수에 서식하면서 전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과 근육통, 허약감,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마른기침과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된다.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 후 2~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보건국에 따르면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병, 암 등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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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