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 타운의회 특별회의서 4:2로 재임명안 통과 일부 “문제해결 노력 아쉬워” 지적
뉴저지주법원으로부터 임명 무효 판결을 받았던 팰리세이즈팍 경찰서장이 결국 재임명됐다.
팰팍 타운의회는 지난 1일 특별 회의를 열고 앤소니 에스피노 경찰서장 재임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 무효 2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25일 주법원은 작년 12월 팰팍 타운의회가 의결한 에스피노 경찰서장 임명절차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본보 7월29일자 A3면 보도)
이에 대해 팰팍 시의원들은 에스피노 경찰서장에 대한 임명 표결을 다시 실시해 재임명하는 절차를 밟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크리스 정 당시 팰팍 시장이 퇴임 직전 주도한 에스피노 서장 임명안은 재적 시의원 6명 중 3명만 참석했고 그 마저도 1명이 기권해 2명 찬성으로 가결 처리됐다. 그러나 주법에 따르면 임명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 시의원의 절반인 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승인이 무효라는 것이 주법원의 판단이었다.
이 같은 법적 문제는 올해 초 폴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적됐고 결국 타운정부가 경찰서장 승진 절차에 대한 적법성을 가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 위반이 확인돼 승진이 무효가 되자 타운의회가 에스피노를 서장으로 재임명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마이클 비에트리 시의원이 에스피노 서장 재임명을 제안했고 제이슨 김, 스테파니 장, 박재관 시의원 등이 동의하면서 찬성 4명으로 가결됐다. 아들이 경찰인 신디 페레라 시의원은 이해충돌 관계로 기권했고, 민석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당시 시의원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경찰서장 임명 무효 사태의 원인이 정치권 내부 혼란에서 비롯됐는데 이에 대한 재발방지 노력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폴 김 시장은 “문제를 바로 잡는 과정과 노력을 정치권이 주민들에게 보여줬어야 했다”며 시의원들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원유봉 팀 팰팍 의장은 “타운의회가 아무런 개선 노력없이 재임명하는 상황은 주민 입장에서 납득이 어렵다”며 “팰팍 경찰서를 둘러싼 혼란의 근본 원인은 정치권의 부당 개입이라는 감사 결과에도 여전히 정치적 이해 관계가 우선시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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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