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역사 운송업체 ‘옐로’ 파산신청
2023-08-08 (화) 12:00:00
▶ 수요 감소에 노사 갈등
▶ 고용 3만명 타격 예상
설립된 지 99년 된 트럭 운송업체가 늘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테네시주에 본사를 둔 트럭업체 옐로는 7일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 전역에 약 트럭 1만2,000대와 화물터미널 수십 곳을 소유한 옐로는 월마트나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중소 사업자들을 상대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 운송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 산별노조인 국제운송노조(IBT)와의 갈등이 격화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됐다.
옐로는 지난달 30일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한 상태다. 회사 측은 파산보호 신청으로 일자리 3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