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연속 매출 감소
2023-08-07 (월) 12:00:00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이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에 4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8% 하락한 18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9일(180.9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0개월여만에 최대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종가 기준) 3조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8,620억달러로 다시 3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급락은 전날 발표한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달러 매출과 주당 1.26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