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허브 사무실 근무”
▶ 주 3일 출근서 더 확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전체 직원들에게 현재의 근무지가 아닌 큰 도시에 집중된 사무실에 이전 배치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의 본사를 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텍사스 등에도 건물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특히 작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자는 이런 대도시의 ‘메인 허브’로 옮겨야 할 수도 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메인 허브’에 대한 정의는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이번 변경 사항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이나 팀 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마존의 이런 방침은 직원들의 출근 근무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시행해 온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주 최소 3일 이상 출근’으로 늘렸으나,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무실 복귀 확대가 인력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출근 근무 확대에 반발해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만7,000명 이상을 해고한 바 있다.
직원들은 이런 회사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의를 제기하되 헌신하라’(disagree and commit)는 회사 원칙을 ‘이의를 제기하되 출근하라’(disagree and commute)로 비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