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파업 전 타결
2023-07-24 (월) 12:00:00
▶ 기본급 등 2.5% 인상합의
▶ 노조투표 등‘불씨’남아
파업 목전까지 갔던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동조합의 갈등이 양측의 임금인상률 잠정 합의안 도출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임금 협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며, 조종사노조가 준법투쟁 방식의 쟁의행위에 나선 지 42일 만이다.
사측은 최근 들어 항공권 예약 취소가 급증하자 조종사노조에 ‘긴급 협상’을 요청했고, 양측은 지난 19일 사측과 기본급·비행수당 2.5%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오늘(24일)부터 돌입하려던 파업을 보류했다. 노조는 이번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양대 국적 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의 여름휴가철 극성수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항공 대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노사 양측이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조종사노조의 파업은 일단 보류됐지만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노조 조합원의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와 설명회 진행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