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2023-07-23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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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의회 브리핑… ‘평화법안’ 발의 셔먼 연방 하원의원 주최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브래드 셔먼 의원이 지난 3월 1일 한반도 평화법안을 발의하며 연방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7일(목) 오전 11시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2043호)에서 열린다.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브리핑은 한반도 평화법안(HR 1369)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의원이 진행하며 법안을 지지한 의원들과 정책보좌관, 싱크탱크,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 그리고 한국에서 김경협·윤건영·이은주 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셔먼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KAPAC 정책간담회에서 “외교정책의 본질은 어떤 상대와도 협상을 통해 해결점을 찾는 것이다. 때문에 한반도 평화 협상은 다루기 힘든 북한을 상대로 추진하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며 “연방의회에 상정된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1일 재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규정 재검토 등의 조치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종전선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으로 반대하고 있어 한인들의 노력과 전면 대치되는 상황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법안 저지에 나선 한인들도 있어 70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는 전쟁, 분단의 현실을 재차 실감하게 된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오는 26일(수) 오후 6시,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방미단 동포간담회가 열린다. 민주당 김경협·윤건영·이은주 의원이 방문해 한인들과 만날 예정이며 이날 행사는 워싱턴 KAPAC, 사람사는세상 워싱턴,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가 공동 개최한다.

문의 (703)470-7282 이우진
(240)543-1113 이기창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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