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이버 아트 나우’ 공모전서 1등

2023-07-20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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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아트 나우’ 공모전서 1등

박숙경 작가와 1등 수상작 ‘개화(Blooming).’

믹스드 미디어 작가인 박숙경(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회장)씨가 ‘파이버 아트 나우 인터내셔널 공모전(Fiber Art Now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종이 설치작품(Paper Made) 부문 1등과 함께 전체 1등을 거머쥐었다.

한국 전주에서 공수한 우리 전통의 한지를 사용해 동양문화의 상징인 연꽃을 형상화한 설치작품 ‘개화(Blooming)’로 입상했다.

박 작가는 19일 “연꽃이 진흙에서 밝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을 상징화했으며 우리나라 백의민족을 강조하기 위해 한지의 흰색을 사용했다. 또한 주위의 어떠한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랜 시간 동안 손으로 수천 개의 연잎을 하나하나 만들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에는 총 40여명이 입상했으며 입상작 전시회는 버몬트에 있는 브리틸보로 뮤지엄에서 오는 10월14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계속된다. 수상 작품은 ‘Fiber Art Now’ 2023 여름호에 실려있다.

박 작가는 2016년 메릴랜드대(UMCP)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지난 5월 타우슨대 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올해 3월 DC에 있는 힐리어 IA & A(Hilleyer IA & A) 예술재단 공모전 입상을 비롯해 2020년과 2021년 CAGO에서 주최한 국제미술대회 3D 파트 부문에서 2회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워싱턴 조각가그룹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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