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 수입비중 19년만에 최저
2023-07-20 (목) 12:00:00
▶ 비중 2018년 20%서 13%↓
▶ 고율관세·공급망 제재 등
미국이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리스킹(위험 경감)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수입 비중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중 제재의 핵심 타깃인 반도체 수입은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이 상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3국과 무역 규모를 늘리면서 아시아·북미 국가들의 혜택이 커지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연방 상무부의 무역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미국의 대중 수입액은 1,69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전체 수입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3%포인트 줄어든 13.4%로 2004년 이후 1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9년부터 매년 미국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3위 수입국으로 내려섰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중국의 빈 자리를 메꾸며 미국의 1·2위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멕시코 수입액은 1,9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