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해라”

2023-07-19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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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해라”

메릴랜드주 청사 인턴십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고교생과 관계자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가 메릴랜드주 청사 여름 인턴십을 6년 만에 재개했다.

마크 장 주하원의원과 중국계 차오 우 주하원의원의 주선으로 17일 시작된 주 청사의 여름 인턴십에는 한인 고교생 10명과 중국계 고교생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인턴십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주 청사를 견학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아루나 밀러 부주지사는 “7살에 미국으로 처음 이민 왔을때 피부 색깔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아 이민자로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다”며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해서 미국에서 첫 여성 이민자로서 부주지사에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다”고 말했다.


밀러 부주지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해 성장하다 보면, 실패가 곧 성공의 토대가 된다”며 “아태계 이민자 차세대들이 자신감을 갖고 퍼블릭 스피커로 나서 지역사회에서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크 장과 차오 우, 해리 반다리 주하원의원은 “메릴랜드에서 아태계 주하원의원이 현재 7명”이라며 “앞으로 많은 차세대 아태계 지도자들이 나와 목소리를 높여 아태계 정치력이 신장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장영란 회장은 “아태계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주 청사에도 아태계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며 “아태계 고교생을 위한 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턴십에 참가하는 한인 학생은 조슈아 방, 해나 안, 올리비아 진, 브리즈 김, 율리아 장, 다이엔 이, 에스더 호, 마이클 최, 제넷 유, 에린 박 등 고교생들이다. 이들은 주법안에 대한 리서치, 모의 법정(Mock Trial) 등에 관한 훈련을 줌을 통한 온라인 미팅으로 갖는다. 이어 28일(금) 워싱턴DC의 연방의회를 견학하고 연방상원의원과 만나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메릴랜드시민협회는 내달 25일(금) 오전 11시~오후 2시 엘리콧시티 소재 밀러도서관에서 여름 인턴십 수료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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