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라약국 신 약사 칼럼 - 새로운 치매약의 등장

2023-07-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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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미국 식약청에서 중대한 신약을 발표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죽음보다 두려운 치매에 대한 새로운 약을 허가를 해준다는 발표였다. 7월6일에 신약 허가를 발표를 하여서 방송에서는 앞 다투어 뉴스를 내보내면서 다음날인 7월7일에 약국으로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 도대체 어떤 약인가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첫 번째로 이번 치매 약은 치료제인가 아니면 증상을 느리게 해주는 증상억제제 인가라는 질문이다. 모든 약은 대부분 일반적으로 2가지로 구분이 된다.

병의 원인을 알아내어서 어느 병의 근본을 치료해주는 치료제가 있고, 다른 하나는 증상을 억제를 해서 더 이상의 더 큰 장애를 가지지 못하게 해주는 증상 억제제가 있다. 이 두 가지 중에 이번에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획기적인 것은 이 약은 치매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미국 식약청에서는 치료(treatment) 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번에 허가 된 약은 모든 치매환자들에게 다 쓸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이다.

이번에 허가된 치매 치료제는 치매에 걸린 모든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약은 아니다. 치매는 초기, 중기 그리고 말기 증상으로 나뉘어지는데 이 약의 임상 결과를 보면 초기와 중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그래서 이미 치매의 중증 이상인 환자들에게는 이번에 허가된 약은 쓸모가 없다.

세 번째로 이 약은 어떻게 복용을 하는 약인가? 이번에 허가를 받은 약은 종전의 치매 완화제들처럼 입으로 복용을 하는 구강용 정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약국에 오셔서 약을 달라고 했다. 종전의 치매 완화제는 입으로 복용을 하는 구강용 정제였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것도 구강용 정제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이번에 나온 약은 구강용 정제가 아닌 혈관에 직접 투약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약은 병원에 가서 혈관 주사를 맞아야 된다.

마지막으로 이 약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이 약은 치매의 치료를 위해서 만든 약이므로 약이 작용하는 곳은 바로 우리 몸에서 인지능력을 가진 뇌이다. 뇌에서 작용하는 약이니 만큼 부작용도 뇌에 관련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특히 구역질과 어지러움의 증상이 많이 나타났다.

그리고 ARIA 라는 증상도 나타났는데 뇌의 일부분이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그래서 두통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그리고 혈전제 즉 혈관에 딱지가 생기지 않게 해주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이 약은 추천되지 않고 있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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