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음악회

2023-07-17 (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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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음악회

‘6.25전쟁 73주년^정전협정 70주년 유엔군 참전 보은의 날’ 행사가 지난 15일 열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회장 김인철)는 지난 15일 워싱턴요한침례교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음악회와 만찬을 제공했다.

김인철 회장은 “73년전 발발한 한국전쟁을 기억하면서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치르게 됐다”며 “무더운 날씨,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에어컨이 고장 나는 바람에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비 오듯 흐르는 땀을 훔치며 음악회를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축사에 나선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손경준 회장은 “조금 더 행사 준비에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권기선, 바리톤 안영수, 김희식^이인갑 색소폰 연주, 워싱턴 색소폰 앙상블, 메릴랜드 기독합창단의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다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은 노병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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