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출신 한인 선교사 아이티서 사역 중 의식불명 상태로

2023-07-16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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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치료 위해 도움 절실

MD 출신 한인 선교사 아이티서 사역 중 의식불명 상태로

아이티 선교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원인희 선교사.

아이티에서 사역하던 메릴랜드 출신의 한인 선교사가 지난달 갑작스레 병환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영숙 메릴랜드한인목사회장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아이티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던 원인희 선교사는 지난 6월 10일 고열과 구토, 설사로 심한 탈수 현상과 나트륨 수치가 저하된 상태에서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 뇌에 손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 말도 못하고 산소포화 수치도 떨어져 산소마스크를 끼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원 선교사는 2만4,500달러의 거금을 들여 황급히 6월 22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의 브로워드 헬스 메디컬 센터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 중이지만 현재까지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로 침대에 누워 음식도 튜브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원 선교사 가족은 한국에 있고,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너싱홈으로 옮겨 장기적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볼티모어가 제2의 고향이라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 보험으로 커버되는 메릴랜드의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 원 선교사를 받아줄 수 있다는 기관을 못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원 선교사를 메릴랜드로 후송하는데 항공 앰블런스로는 2만4,000달러, 육로 이동료는 7,060달러가 추가로 든다”며 “빠른 회복을 위한 기도와 재정적 후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원인희 선교사는 볼티모어시온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청년사역을 역임하는 등 볼티모어 지역교회에서 20여년간 사역했다.

후원금 보낼 곳
Haiti Mission USA, Inc
P.O.BOX 6875
Monroe, NJ 08831
Zelle 송금 시 hmusa119191@gmail.com
고펀드미 https://gofund.me/3a3fd02c
문의 (848)482-0691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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