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여름 여행경비 코로나19 이전보다 14% 증가

2023-07-16 (일) 윤양희 기자
크게 작게

▶ 항공료·렌터카↓ 숙박·외식비·유흥비↑

올여름 여행경비 코로나19 이전보다 14% 증가
올 여름 미국인들의 여행경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금융업체 너드월렛(Nerdwallet)은 12일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항공료, 외식, 렌터카, 호텔비 등을 비교분석해 ‘2023년 7월 여행 인플레이션(Travel Inflation Report-July 2023)’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기준 전년대비 항공료는 19%, 렌터카는 12.4%가 하락했으나 숙박비 5%, 외식비 7.7%, 유흥비는 6.2% 증가해 전체 여행비용은 1년 전보다 5%가 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14% 증가했다.


보고서는 여행경비에 포함되는 항공료, 렌터카, 외식, 숙박비, 유흥비 등의 동향을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지난 5월, 2022년 6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다.

항공료의 경우 지난 5월보다 6.5%가 하락했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6월보다 19%가 낮았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월보다 오히려 1.3% 하락해 항공료가 안정권으로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숙박비용은 지난 5월보다 0.4%, 2022년 6월보다 5%, 2019년 6월보다는 15% 오르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렌터카 비용은 2021년 7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렌터카 회사들이 파산하면서 렌터카 비용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6월 기준으로 지난 5월보다 3.6%가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하락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무려 42%가 급증했다.

외식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보다 0.4%, 1년 전보다 7.7%가 올랐으며 2018년 6월보다는 24.6%가 올랐다.

또 유흥비는 지난 5월보다 0.5%, 1년 전보다 6.2%, 2019년 6월보다는 17.8%가 상승했지만 외식비용만큼은 오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숙박비 30%, 항공료 29%, 외식 21%, 렌터카 13%, 유흥비 7% 순으로 여행경비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셀리 프렌치 분석가는 “항공료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 미리 미리 계획을 세워 비용을 절약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윤양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