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포들 자부심 느끼게 하겠다”

2023-07-12 (수)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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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 워싱턴 동포정책 간담회

“동포들 자부심 느끼게 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워싱턴 동포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기현 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이 10일 워싱턴 동포정책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는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으로 의미가 남다른 해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이어 동포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가 오히려 힘을 받는다”면서 “올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동시에 동포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외동포청의 업무가 본격화되면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재 한인들이 연방의회와 주정부, 사법부 등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이를 지원할 것이며 동시에 동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국회 외교통일위 간사), 이재영 국제위원장,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170여명이 함께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저는 국민의힘 살림을 맡고 있는 사무총장으로 제 지역구는 강원도 동해”라면서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35년만에 워싱턴에 왔는데 이렇게 기분 좋게 맞이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은 “역대 대통령 후보들은 동포청을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킨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에 힘을 실어주면 동포들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 워싱턴재외동포외원회(위원장 린다 한)가 마련했으며 김탁·정선희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환영사는 린다 한 위원장이 했으며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오인환 한미연합회(AKUS) 워싱턴 회장, 수잔 리 메릴랜드주 국무장관, 박충기 메릴랜드주 행정법원장이 축사를 했다.

린다 한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방미단의 워싱턴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연방의회를 포함해 미국의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제 1호 자산”이라고 말했다.

수잔 리 메릴랜드주 국무장관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메릴랜드 주상하원에서 결의하고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가 선포한 ‘한미동맹 70주년’ 선포문을 김기현 대표에게 전달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워싱턴-인천 대한항공 항공권 가격이 너무 올라서 동포들이 힘드니 국회 차원에서 조정을 해달라는 의견과 선천적 복수국적으로 아직도 힘들어 하는 동포들이 있으니 개정안을 추진해달라는 의견 등이 개진됐다.

안영수 박사는 축가로 ‘조두남의 산촌’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불렀고 메릴랜드 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은 난타 공연을 통해 방미단을 환영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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