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료품점 등서 ‘생계형 절도’ ⇧

2023-07-09 (일) 윤양희 기자
크게 작게

▶ VA 페어팩스카운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절도가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동안 3,674건의 절도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92건보다 41.7%가 상승했다.

반면 절도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상반기에는 1,864건, 2021년 1,947건으로 오히려 낮았으며 2022년부터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팻 해리티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1년 새 카운티 내에서 절도가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물가인상에 따른 식료품비의 인상”이라면서 “절도범들이 식료품점과 쇼핑몰에서 절도를 계속해서 하게 되면 상점들도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절도 사건 증가로 인해 북버지니아 지역의 자이언트 식료품점은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셀프 체크아웃 시 품목을 20개 이하로 제한하고 매장 폐점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카운티 경찰국은 “식료품점, 쇼핑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절도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 정부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양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