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운용 작가와 문하생 3인 작품전

2023-07-06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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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레스턴 커뮤니티센터

▶ 9일 개막 리셉션

여운용 작가와 문하생 3인 작품전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여운용 작가, 최모니카, 신타니 유미, 원종욱 박사.



서양화가 여운용(전 워싱턴미협회장)씨와 그에게서 그림수업을 받고있는 3인의 아마추어 작가가 꾸미는 ‘안단테(Andante)’ 작품전이 버지니아 레스턴 커뮤니티 센터 내 조앤 로즈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돼 이달 22일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될 작품전에는 여 작가를 비롯해 최모니카, 신타니 유미, 원종욱 박사가 참여해 총 22점의 근작을 보여준다.


여운영 작가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추상 아크릴 작품 ‘조용한 날’ 등을, 최모니카 씨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팔랑개비’와 ‘수태고지’, ‘피에타’ 등을, 신타니 유미 씨는 ‘나의 소중한 것들’ 등을, 원종욱 박사는 ‘손자 이현’과 많은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들을 과학자의 정확성에 접목시킨 아크릴 구상작품을 전시한다.

3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은 지난 2012년부터 여 작가에게서 그림을 배우고 있으며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운용 작가는 작품 주제인 ‘안단테’에 대해 “이분들이 60 넘어 그림을 시작한 것은, 쉴 새 없이 달려온 인생의 전반을 되돌아보고 후반은 삶을 좀 더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움 속에서 그동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미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한 템포 쉬어가는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니카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76년 도미 후 미 상무부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오래 재직했으며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에서 청소년 상담 및 교육가로 활동했다.
원종욱 박사는 서울대 졸업 후 한국 카이스트 1회 박사 출신으로 한국 표준과학연구원등에서 재직했으며 과학기술부 및 통상산업부 장관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신타니 유미씨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프리어 갤러리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다.

전시회 개막 리셉션은 9일(일) 오후 2시-4시 열린다.
장소 1609-A Washington Plaza,
Reston, VA 20190
문의 wyong19@yahoo.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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