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민권자도 가족상봉 가능하게…”

2023-07-02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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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천만이산가족위 워싱턴지회, 워싱턴 방문 통일부에 요청

“시민권자도 가족상봉 가능하게…”

간담회 참석자들. 민명기 회장은 앞줄 왼쪽서 두 번째. 김자영 통일부 이산가족과장은 네 번째.

한국 통일부가 워싱턴지역 이산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통일부의 김자영 이산가족과장, 양원열 기획총괄팀 사무관, 신혜성 주미대사관 통일관은 지난 26일 저녁 ‘일천만이산가족위 워싱턴지회’의 민명기 회장, 이태하 이사장, 신진균 자문위원, 김세일 이사, 권점분 총무를 만났다.

통일부에서는 이날 워싱턴 지역의 이산가족 실태와 근황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 측은 “워싱턴지역 이산가족은 당초 800명으로 파악되고 있었는데 고령 및 팬데믹 관계로 500여명이 세상을 떠나고 현재 약 300명”이라고 소개했다.

위원회 측은 미 시민권자들도 대한적십자사에 등록을 해 가족상봉을 할 수 있도록 통일부가 나서주기를 요청했다. 또 올해 9월27일로 예정된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에 통일부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북5도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해외이북도민 초청 고국방문단과 같이 1년에 한번 해외이산가족 고국방문단 행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통일부의 이번 방문은 오는 8월 통일부가 주관해 한국갤럽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의 사전 준비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자>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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