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또 몰려온 캐나다 산불연기… 뿌옇게 변한 워싱턴

2023-07-02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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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코드 레드’ 발령도 오늘까지 야외활동 자제

캐나다 발 스모그가 다시 워싱턴 지역을 ‘공습’하고 있다. 캐나다 동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와 연기가 남하하면서 미 동부의 공기 질이 다시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지난 28일부터 워싱턴 지역의 공기는 ‘코드 오렌지(Code Orange)’로 바뀌었다. 공기질 지수를 알리는 대기청(airnow.gov)에 따르면 29일 워싱턴 지역 공기는 ‘코드 레드(Code Red)‘이다. 이틀째 산불 연기에 휩싸인 워싱턴 지역은 뿌옇게 흐려져 하늘과 먼 거리가 잘 보이지 않았다.

AQI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대기질을 0에서 500으로 수치화하고 ‘그린(0-50)→옐로우(51-100)→오렌지(101-120)→레드(151-200)→퍼플(201-300)→마룬(301 이상)’ 등 6등급으로 구분된다.


워싱턴 지역 공기는 30일 코드 오렌지로 바뀌고 7월1일부터 야외 활동이 가능한 ‘코드 옐로우’(Code Yellow)로 변한다.

앞서 워싱턴 지역 공기는 지난 7일 ‘코드 레드’에서 8일 ‘코드 퍼플’로 악화됐다가 9일 ‘코드 오렌지’를 거쳐 ‘코드 옐로우’로 완화된 바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487개의 산불이 전역을 휩쓸고 있으며, 이 중 253개는 통제 불능 상황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이러한 산불 피해는 더운 여름 날씨가 본격화하면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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