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정당당하게, 메릴랜드 다웠다”

2023-06-26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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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선수단, 최선의 노력 다해 양궁·사격서 메달 휩쓸어

“정정당당하게, 메릴랜드 다웠다”

3관왕을 차지한 크리스 이 군과 안젤라 강 양.

◇양궁
차세대 청소년들이 출전한 양궁에서 메릴랜드가 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 개인전에서 크리스 이가 금, 여자 개인전에서 안젤라 강과 알리스 이가 각각 금과 은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크리스 이, 앤드류 박, 헨리 김, 칼렙 장)과 여자 단체전(안젤라 강, 알리스 이, 김유리)에서 각각 금, 혼성팀(크리스 이, 안젤라 강)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축구
메릴랜드는 최강조팀이 4강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지난 시애틀 미주체전 우승팀인 강호 LA에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대표팀은 전반에 LA에 선취골을 내주었으나, 후반에 3여 분을 남기고 마크 리 선수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또다시 LA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예선전에서는 미주리과 휴스턴에 모두 1-0으로 이겨, 2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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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고 있는 검도 대표팀.


◇검도
유년부부터 일반부, 장년부까지 모든 연령의 선수들이 출전한 검도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 유년부 오준히가 동, 일반부(여) 배주원이 동, 장년부 이상학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일반부(오영식, 장민욱, 김윤석) 동, 여자 일반부(배주원, 홍혜정) 동, 장년부(이상학, 정용재, 김성수, 이재홍, 오정택)가 은메달을 가져왔다.

◇야구
메릴랜드 야구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강속구 투수 이힘찬 선수의 활약에도 불구, 실리콘밸리에 5-11로 완패했다. 야구팀은 이어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으나, 득점 차이로 토론토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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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겨루기 입상자들. 3등이 메릴랜드 선수.


◇태권도
태권도는 여자 품새 중등부에서 동(에스더 박), 남자 고등부 겨루기에서 동(레비 스보보다), 남자 일반부 겨루기에서 동(다니엘 준 칼도프)메달을 차지했다. 이들 중 남자 선수들은 입양인들로 “미주체전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자리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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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펼치고 있는 메릴랜드 배드민턴 선수들.


◇배드민턴
배드민턴은 OB 단식(여)에서 김제인 씨가 금, 복식(여)에서 박성익·김제인이 금, 단식(남)에서 박영민이 동, 혼합복식에서 김응권·박성익이 은, 청년부 단식(남)에서 소민환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메릴랜드 응원단
강고은 단장을 비롯해 찰리 성 부단장,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장, 메릴랜드체육회의 최철호 회장, 남정길 이사장 등은 대회 내내 흩어져 있는 각 종목의 경기장을 부지런히 돌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경기장마다 강 단장의 선창에 따라 ‘메릴랜드 파이팅’을 삼창, 선수들의 힘을 북돋웠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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