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자위한 각종 정보 번역해 드려요”

2023-06-23 (금) 07:57:09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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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너플라이고교 에드워드 김군

▶ 정부 기관 등 문서 무료 번역 비영리단체 ‘스루트랜스레이션’ 설립

“이민자위한 각종 정보 번역해 드려요”

에드워드 김(사진)

뉴저지 테너플라이의 한인 고교생이 영어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정부나 비영리기관의 안내문이나 설명 자료 등을 무료로 번역해주는 비영리단체를 세워 화제다.

주인공은 테너플라이 고교에 재학 중인 17세 에드워드 김(사진)군. 그는 한국에 있을 때는 정치에 관심이 많던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온 이후에는 언어 등 문제로 인해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며 비영리단체를 만들 결심을 했다.

김군이 설립한 ‘스루트랜스레이션’(ThruTranslation)은 정부 기관이나 비영리단체들을 대상으로 문서들을 한국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무료로 번역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정부나 비영리기관들이 이민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


미국과 캐나다의 청소년 10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스루트랜스레이션은 버겐카운티 셰리프국 등 정부 기관 및 비영리기관 8곳에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군은 “수년 전 하원의원 선거와 타운 교육위원 선거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봤는데 모른다고 하셨다. 이민 1세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며 “언어 장벽을 줄이고 비영어권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루트랜스레이션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많은 이민자 가정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정부 기관과 비영리단체들이 영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부모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자랑스러워하신다”고 말했다.

이민자를 위한 번역 서비스가 필요한 정부 기관이나 비영리단체는 스루트랜스레이션에 연락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번역에 1~2주 정도가 소요된다.

▷ thrutranslation.org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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