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석 합동잔치 개최 무산

2023-06-18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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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시니어센터 이사회서 반대

지역 한인 시니어센터들이 공동으로 추진했던 9월 추석 합동잔치 개최가 무산됐다.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회장 조영래)는 7일 콜럼비아 소재 골든리빙에서 이사회를 갖고, 메릴랜드한인노인센터(이사장 백영덕)와의 추석 잔치 공동개최건을 논의했다.
조영래 회장에 따르면 이사회에 참석한 송수 고문, 신승철 이사장, 이인정 부회장, 김용남 부회장 등 20명의 이사 및 임원들은 추석 잔치 공동개최에 대해 반대했다.

조영래 회장은 “우리는 메릴랜드한인노인센터가 아닌 그린 마운트 시니어센터와 추석 잔치를 공동개최하려던 것”이라며 “그린 마운트 시니어센터가 메릴랜드노인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메릴랜드노인센터라고 하면 하워드시니어센터가 메릴랜드노인센터에 예속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참석 이사 및 임원 모두가 합동추석 잔치를 열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해 14일 메릴랜드노인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워드시니어센터는 9월 28일(목) 콜럼비아 소재 칼러홀에서 자체적으로 추석 잔치를 연다.
이에 메릴랜드한인노인센터(이사장 백영덕)의 장영란 총무는 “처음으로 메릴랜드의 이민 1세대들이 단합해 풍성한 한가위를 함께 나누는 화합잔치 한마당을 펼치려 했는데 안타깝다”며 “우리는 예정대로 9월 27일(수) 오전 10시~오후 5시 헬스롭 소재 팝타스코 밸리 주립공원에서 추석 잔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노인센터는 지난해 4월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명칭을 변경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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