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구입, 무엇을 알아봐야 할까?

2023-06-15 (목) 12:00:00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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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무엇을 알아봐야 할까?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주택 구입은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고, 투자의 기회가 되기도 하는 인생의 아주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다. 당연히 집을 사려고 할 때에도, 다른 종류의 부동산을 구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위치(Location)를 먼저 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조건들로 인하여, 어떤 지역, 어떤 커뮤니티인지에 따라 주택의 가격이나 조건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면 주택을 구입하려 할 때 어떤 사항들을 고려해야 할지 살펴보자.

물론 바이어의 개인 사정에 따라 결정되지만, 보통은 사려는 주택의 위치를 정하려고 할 때 교통과 학군을 먼저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교통을 보면 직장 등 근무처와 집과의 거리에 따라,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봐야 하고, 혹은 버스나 서브웨이 등 대중 교통의 정류장이 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의 등하교길, 운동장, 놀이시설, 병원, 산책로 등도 돌아보고 결정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집 앞에 면접한 도로나 전기, 수도 시설, 자녀의 학교가 얼마나 가까운지, 안전 및 공공시설 등도 꼼꼼히 알아 보아야 한다.

집에서부터, 대중교통의 정류장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느냐도 고려할 사항이 될 수 있다. 만약 대지의 면적이 충분해서 단독 주택 뒤에 한 유닛(ADU)을 더 지을 때, 0.5마일 이내에 정류장이 있다면 차고가 꼭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거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철도, 묘지, 대형 전신주, 송전선, 변전소, 파이프라인, 쓰레기 처리장이나, 소각장, 공장, 교도소, 공연장 등 소음 관련 시설이 집 가까이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위의 사항들과 함께, 에스크로 기간 중에 범죄율, 인구 구성, 홍수, 화재, 지진, 허리케인 등 재난 지역 여부, 경찰서, 소방서, 관공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의 주소를 가지고 해당 도시의 인구와 지난 10년 간의 인구의 증감이나 가구 수, 어린 아이가 있는 가구의 수, 주민의 평균 나이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블록(block)에 사는 이웃의 이름이나 주소, 판매일, 판매 가격, 방과 화장실의 숫자를 포함한 주택의 크기, 대지 면적, 그리고 집이 지어진 년도와 개축을 하였다면 개축을 한 연도까지 볼 수 있다. 또 주위의 모든 편의 시설과 공공기관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 수 있다.


그리고 학령기 아동이 있는 바이어는 물론이고, 주택 가격의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학군도 상세히 알 수 있다. 사려고 하는 주택이 속하여 있는 학군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의 위치, 연락처, 학생들의 성적 등을 알 수 있고 주위의 사립학교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더하여 커뮤니티 서비스의 하나인 성인학교나 직업학교에 관한 안내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워크 스코어(walk score)를 참고할 수 있는데, 이것은 거주지에서 상점, 식당, 공원, 학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직선 거리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계산해서 점수를 매긴 것이다. 점수가 100이면 뚜벅이들의 천국이고, 10이면 차 없이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목적지에 가는 것이 매우 불편한 수준이란 의미이다. 또 해당도시의 주택이 소유주가 거주하는지, 임대를 한 것인지의 비율, 주택의 거래량도 알아볼 수 있다.

한편 홍수나 지진 등 재난 지역의 자세한 정보는 연방 재난 관리청(FEMA) 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주택 구입은 가족 모두의 합의하에, 어려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가족들의 필요에 우선 순위를 정하고 현명하게 조율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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