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질 건강 주의보’내린 7일 하루동안 309명 응급실 방문
▶ 앨러지 극성 4월말 302명보다 많아

8일 대기질이 다소 개선된 맨하탄 스카이라인 <로이터>
주·시정부, 주말 야외활동 자제 권고
캐나다 대형 산불로 뉴욕시가 ‘대기질 건강 주의보’를 발령한 지난 7일<본보 6월8일자 A1면> 천식증상을 호소하며 시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무려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보건국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천식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309명으로 전날 162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 수치는 지난 봄 꽃가루 앨러지 시즌, 천식 증상을 호소하며 가장 많은 환자가 시내 응급실을 방문했던 4월26일 기록한 302명 보다 많은 것으로, 캐나다 산불이 뉴욕시민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지난 7일 오후대기 오염도를 평가하는 ‘대기질 지수’(Air Quality Index)는 무려 400을 넘나드는 등 ‘위험(300 초과)’ 수준을 훌쩍 넘겨 정점을 찍었다. 자유의 여신상과 맨하탄 스카이라인이 하루 종일 잿빛으로 물든 것은 물론 나무 탄 냄새가 시내에 가득 찼다.
뉴욕주보건국도 9일 관련 수치를 발표했는데 지난 7일 뉴욕시를 제외, 주내 병원 응급실에 천식 증상을 호소하며 방문한 환자는 147명에 달해 지난 6월1일~5일 닷새간 주 전체 평균 80명과 크게 비교됐다. 특히 ‘호흡기 증상 호소 환자(10만명당) 자료’에 따르면 닷새간 주 전체 평균과 7일 하루를 비교하면 17.8%, 뉴욕시는 28.4% 각각 증가했다.
한편 8일 자정까지 연장됐던 ‘대기질 건강 주의보’가 추가 연장되지는 않았지만 뉴욕시와 뉴욕주정부는 9일 각각 주말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시보건국은 노인, 어린이 및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주말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며 외출 시는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주보건국도 캐나다 산불이 여전하다며 주말까지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했고, 특히 주공원국은 이번 주말 주립공원 캠핑장 및 주립 레크리에이션 시설 예약자들이 대기오염을 이유로 예약 취소를 원할 경우,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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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