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인권문제 다룬 애니 상영

2023-06-07 (수)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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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평통, 17일 커뮤니티센터서…北 전문가들, 대북정책 토론도

북한 인권문제 다룬 애니 상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는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권은경)와 공동으로 오는 17일(토) 오후 5시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1층 대강당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트루 노스(True North)’ 상영한다.
재일교포 4세인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의 2020년 작품인 ‘트루 노스’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일명 ‘관리소’)에 수감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시미즈 감독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상황이 참혹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작 의도는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충격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보편적인 인간성에 다가가고 싶었다”면서 “깊은 슬픔과 분노를 일으킬 법한 이야기 속에도 우정과 유머, 사랑과 연민을 발견할 수 있다”고 따뜻한 시각으로 영화를 관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은경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는 “이 영화는 최악의 인권유린 상황에 처한 정치범들이지만 북한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의 희망이 바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며 이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영화 상영 후에 마련되는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10년 제작기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홍경의 일본 귀국자 단체 대표, 조충희 탈북민 북한학 박사, 김영환 북한인권 전문가와 함께 북한 인권 상황과 해결 전략 및 미국 등 국제사회가 다루어야 할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주소 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 22312
문의 (202)577-3284
yusook30000@gmail.com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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