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리 없는 시’를 그리다 DC 총영사관서 오진순 개인전

2023-06-07 (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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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시’를 그리다  DC 총영사관서 오진순 개인전

오진순 작가와 전시작‘소리없는 시 2 3031’. ​

서양화가 오진순씨(솔즈베리, MD 거주·원안 사진)가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지난 3일 개막돼 내달 7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Soundless Poem 23031’ 등의 ‘소리 없는 시(Soundless Poem)’ 아크릴릭 연작 7점으로 채워져 있다.
시의 언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근작들은 시적 언어의 철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화면에 구성된 이미지의 실체 형태를 지워나가며 반복적인 선의 겹침으로 개념적이면서도 미묘한 색상으로 화면을 채운다.

오진순 작가는 “삶의 시간은 관계 속에서 이해와 구도의 반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시도한 겹쳐 쌓이는 중첩의 시간은 구도적 의미에서 카타르시스였고 명상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울 세종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7년 전 미국으로 와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오션시티 아트리그와 르호보스 비치 아트리그, 솔즈베리 아트 스페이스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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